얼마전 개, 고양이 자연주의 육아백과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개고양이 자연식 레시피가 있는데, 정말 유용할 듯하여 메모도 하고 사진으로도 찍어두었다.


그중 간식으로 적합한 듯 보이는 것이 고등어레시피인데 (물론 닥터 피케른은 이 책에서 주식용 레시피로 제안하고 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재료들이 많아서 일단 시도해 보았다.

결과는................... 참.패.

냄새는 킁킁대면서 맡는데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첫째, 둘째 두 놈 다 안먹는다.ㅜ.ㅜ


평소에 자연식이 입맛에 밴 냥들이라면 잘먹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소개해 보자면,




** 원래 책에 있던 레시피..



** 내가 만든 레시피

1. 고등어 260그램 - 고등어통조림에서 물 빼고 고등어만 사용

2. 달걀 - 1개

3. 건강분말 - 3분의 2 테이블스푼

4. 칼본밀파우더 - 2분의 1 티스푼

5. 비타민E - 약간

6. 타우린 - 500mg

7. 콩기름 - 약 1티스푼

8. 통밀가루 1테이블스푼 - 통밀빵이 없어서 통밀가루로 대체

9. 우유 190ml



위의 재료를 섞었더니 다음과 같은 형태가..ㄷㄷㄷ

아무래도 통밀빵 대신 통밀가루를 넣은 게 원인인 것 같다. 

통밀빵을 갈아서 넣었으면 폭신한 반죽이 되었을 것 같은데.


그래서 프라이팬에 부쳤다. 밀가루가 익으면 좀 부침개처럼 되지 않을까해서..

(책에서는 오븐에 구워도 좋다고 돼 있다.)


그런데 프라이팬에 부친결과, 생각처럼 모양이 나진 않고 다만 아래사진처럼 반죽같은 모습이..ㅜ.ㅜ


좀 떼어서 두냥들 줘봤더니 냄새만 열심히 맡고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먹지는 않았다.


만들기 전 고등어통조림을 딴 직후 고등어를 한스푼씩 줬을 때는 참 잘 먹더니..


흑흑..


아무튼 결과는 대실패.


참고: 다른 고양이들은 잘먹을 수도 있다.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영양가 많은 음식이니. 잘 먹는 것과 조금씩 섞어서 줘야지.





Posted by 오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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