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이하여, 캣닙, 이름하여 개박하를 다시 심어보기로 했다. 재작년 말에 파종해서 작년에 정말 잘 자라던 캣닙이 내가 화분 관리를 잘못해서인지 다 죽은 듯하다...(듯하다인 이유는.. 죽었는지 다시 살아날지 아직 몰라서. -_-)

경험상 캣닙은 4월~5월에 파종해야 싹이 잘 튼다. 그 이외의 계절에 파종하면 정말 싹 나기 기다리다가 성질 버릴 수도 있다.


우선 쇼핑몰에서 캣닙 씨앗을 구입한다. 

모래 사면서 같이 구입했는데, 양이 꽤 많다. 남은 것은 어찌 보관해야 할까. 흠.. 일단 건조하고 어두운 곳에..끄응..

캣닙 씨앗 사진


그냥 화분에 뿌리고 싹이 나길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재작년에 심은 캣닙의 경우, 그냥 화분에 씨를 뿌려서 싹이 난 경우. 캣그라스보다는 싹이 날 때 오래 걸리고 떡잎이 워낙 작고 여리기 때문에 싹 틔울 때 신경을 좀 써줄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피트 펠렛이라는 것을 구입해 보았다.

동그랗고 납작하게 압축된 배양토라고 할 수 있는데, 물을 부어주면 4배 이상 부푼다.


피트 펠렛에 물을 부어준 모습..

피트 펠렛은 위 아래가 구분되어 있다. 약간 파인 부분이 위, 막힌 부분이 아래라고 보면 된다. 물을 위에 부어주면 더 잘 부푼다.


물을 붓고 기다린다..


또 기다린다...


오, 드디어!!


20분 정도 지나니까 이렇게 토실토실한 모습이 되었다.

피트 펠렛 겉은 마치 헝겊같은 것이 둘러싸고 있다. 위 파인 부분에 흙이 드러나 있고 작은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만약 그런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쑤시개 처럼 가는 막대로 작은 구멍을 파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구멍에 씨앗을 집어넣는다.


싹이나고 잎이 3-4장 난 후 화분에 옮겨심을 예정이다.

화분에 옮겨심을 때는 저 피트 펠렛을 그대로 화분 안에 넣고 흙을 담기만 하면 된다.

아주 편리하다. 겉에 보이는 헝겊같은 것은 흙 속에 묻히면 부식된다고 한다.


씨앗을 구멍에 2-3개 정도 넣고 위에 흙은 덮지 않았다.

살짝 덮는게 좋았을까? 흠..

지난번에는 흙을 덮었었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5달 만에 싹이 남), 이번에는 흙을 덮지 않고 구멍 안쪽에 넣기만 했다.


씨앗을 심은 후에는 냥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소쿠리를 덮은 후, 거실 구석에 두었다.

잎이 날 때까지는 햇빛을 쬐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언제나 싹이 날지, 기대된다. 









Posted by 오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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