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정말 숙원, 염원하던 캣도어를 드디어 설치하였다.

너무 기뻐서 설치 후기라도 쓰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을 듯해서 이 글을 남긴다.

처음 캣도어라는 것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누가 올린 사진을 보고서는 앗! 저런것도 있네! 이러면서 검색을 하기 시작, 국내에는 시판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크게 실망!!!!!

오랜 시간 검색과 고민 끝에 우리집 방문에 알맞는 제품을 딱! 발견!!

큰 마음 먹고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미국쇼핑몰에서 캣도어를 구입하게 되었다.


내가 구입한 것은 바로 요 제품이다.


1.  제품명: Cat Mate 4-Way Locking Self Lining Cat Door 캣메이트 포웨이 셀프라이닝 캣도어


http://www.amazon.com/gp/product/B000793LFK/ref=oh_o00_s00_i00_details


다른 제품들은 정보가 많지 않아서 우리집 방문에 적합한지 확인 불가능이었고, 요 제품은 사이즈가 딱 우리집 방문에 맞는 것이었다.

방문 두깨 50mm까지 사용 가능한 제품. 우리집 방문은 35mm인데 잘라낼 필요 없이 아주 잘 맞았다. (문이 23밀리 미만이면 중간 라이닝 부분을 잘라내야 할 수도 있다.

이름에 있는 4-way란 4가지 상태로 사용가능하다는 뜻인데 (1)양쪽 모두 열림 (2)들어오는 것만 열림 (3) 나가는 것만 열림 (4) 양쪽 모두 잠김 요렇게 4가지 상태로 사용 가능하다.

처음에는 4가지 기능 필요 없으니까 조금더 싸게 해줬으면 했는데 막상 달고 보니 고양이들이 못들어오게 할 필요가 생기곤 했다. (전기청소기로 방청소 할 때 등등-_-) 그럴 때 사용해 보니 아주~ 편하고 좋다.


박스 사진


구성품 : 안쪽문+바깥쪽문+검은색스펀지끈(문 끼울 때 쓰는 거 같은데 깜빡잊고 저것 없이 끼워버렸따;;)+나사 및 구멍덮개 + 설명서+템플릿


위 사진에 나사못이 들어 있는 주머니가 붙어 있는 종이가 바로 템플릿이다.

뒤에 사용 설명이 간단히 나와 있다. 요 템플릿을 방문에 붙이고(양면테이프 부착되어 있음) 테두리를 펜으로 그린 다음 그림대로 잘라내면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사용 설명이 있다. 1번부터 시작해서 방문 두께가 23mm 미만이면 5번으로 이동할 때 왼쪽 설명으로 이동.

23mm 초과면 5번에서 오른쪽 설명으로 이동...

23mm 미만이면 맨 바깥쪽 한 칸을 잘라내야 한다. 


2. 설치하기

템플릿을 문에 붙이고 테두리를 볼펜으로 그렸다.

템플릿을 떼어낸 후 볼펜 그려진 대로 톱으로 잘라내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맨 위 양쪽 끝에 전동드릴로  구멍을 낸 후 구멍에 톱을 집어넣고 잘라내야 한다..~.~

직소기(전기톱)이 있어서 그걸로 하려 했는데 (사실 직소기 산 이유가 이거 설치하려고 샀는데 ~.~) 막상 직소기는 톱날이 너무 짧아서 저 바깥쪽 까지 잘리지가 않는다...흑흑흑...싸구려라 짧더라..흑흑... 기다란 줄톱으로 잘랐다. 흑흑.. 팔 쫌 아팠다. 글도 참을 만했음.

곡선부분은 직소기로 할 수밖에 없어서 안쪽 자르고 바깥쪽은 또 바깥쪽 가서 자르고 했똬...

구멍을 뚫을 때 밑에서 구멍까지의 높이는 고양이가 서 있을 때 배 높이에 맞추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서에 있다.

첫째 배높이가 13센터 둘째 배높이가 15센티.. 작은 높이에 맞춰서 13센티 위에 구멍을 뚫었다. 낮으면 자세를 낮출 수 있지만 높으면 뛰어 올라야 하니까 더 불편할 듯해서.

요거 이후에서 설치 과정을 찍으려고 했는데 정신이 없던 나머지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다. -_-

사진 자세히 찍어서 설치 후기 올리는 사람들 참 존경스럽다.


완성샷!!!!!

거실에서 찍은 것


방 안에서 찍은 것


파란 버튼과 빨간 버튼을 이용해서 잠금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문이 열리고 닫힐 때 가운데 자석이 있어서 문을 살짝 고정시켜 주기 때문에 덜렁이지 않아서 좋다.

거실 베란다에 설치한 우다닥 캣도어는 고정하는 장치가 없어서 덜컹거리는데다가 겨울에 베란다에서 찬바람이 불면 부웅 뜬 것처럼 열려 있기도 했다. 그런데 이것은 자석이 잡아주니 그런 단점이 없어서 바람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는 듯하다. 

유리를 잘라내는 도구만 있다면 요거 유리용을 하나 더 사서(유리문/창문 용이 또 있음) 베란다 유리에 구멍 뚫고 설치하고 싶다..-_-;


3. 적응 훈련

우리집은 워낙 첫째가 어릴 때부터 우다닥 캣도어를 쓰던 터라 아주 금방 익숙해질 줄 알았다.

첫째가 잘 쓰면 둘째는 곧 따라할 테고...... 이렇게 쉽게 생각했는데

우리집 고양이들의 첫 반응은........ 캣도어를 무척 무서워했다는 거...-_-

안고서 머리로 밀고 나오도록 해보려고 캣도어쪽으로 이동했더니 겁이 나는지 막 도망갔다. 으음...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일단 무섭지 않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요렇게 스카치테입으로 문을 열어서 고정시켜 두었다.

그랬더니 역시 예상대로 신기하다는 듯이 저 구멍으로 들락거렸다.

2시간 정도 후, 구멍으로 들락거리면서 저곳이 익숙해졌구나 싶었을 무렵 테입을 떼 버렸다.

테입을 떼고 첫째를 데려와서 머리로 밀고 나가도록 머리를 대고 내보내 보았다.

이번에는 무서워하지 않는다.


몇번 왕복 시켜보았더니 좀 지나니까 알아서 머리로 밀고 나온다..*-_-* 똑똑한 녀석들!!!!


3월 31일 오후 4시쯤에 설치했는데 저녁 7시쯤 되니까 쭈빗대긴 하지만 큰 문제 없이 스스로 머리로 밀고 나오는 데 성공! 

밤이 되니 익숙하게 왔다갔다 하면서 문을 사이에 두고 두 냥이들이 장난도 치고 했다.

이제 완벽 적응 끝!!!!


사용 모습 담은 동영상 & 사진






첫째보다 약간 적응이 느린 둘째. 항상 뭐든지 첫째가 하는 거 보고 안전하면 따라하는 편.

이번에도 역시 첫째가 하는 걸 예의 주시.

한번 밀어보기..

성공!!!!


거의 2년 만에 잘 때 방문을 닫고 잘 수 있게 되었다!!! 만세만세 만만세!!!!

이제 새벽에 엄니 밥하는 소리, 밥통 쉭쉭하는 소리에 깨지 않아도 된다..!!!


필요한 사람은 머뭇거리지 말고 도전해보라!

단, 자기 집에 아닌 사람은 주인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오래 살 집이라면 허락받고 나중에 나갈 때 문을 해주더라도 추천한다! 너무 편해서!

설치할 때 전동 드릴은 필수! 직소기가 있으면 짧은 시간에 해치울 수 있지만 만약 없다면 줄톱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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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9일 추가된 내용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추가하자면


유리창문이나 유리문용: http://www.amazon.com/Cat-Mate-210-Glass-Screen/dp/B0002AQZL6/ref=cm_cr_pr_product_top


1.3센티 미만 두깨의 문용: http://www.amazon.com/Cat-May-Locking-Flap-White/dp/B001UKX484/ref=cm_cr_pr_product_top


거대고양이 또는 소형견용, 반려동물 어깨높이 36센티까지 커버가능, 문 두깨 5센티까지 커버 가능: http://www.amazon.com/Cat-Mate-Large-Door-White/dp/B0002DHMC4/ref=sr_1_13?s=pet-supplies&ie=UTF8&qid=1355044661&sr=1-13


평균묘용, 문 두깨 5센티까지 커버가능(위 글에서 설치한 제품과 같습니다), 위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보통의 경우 구입하면 좋은 제품 : http://www.amazon.com/Cat-Mate-Locking-Liner-White/dp/B000793LFK/ref=sr_1_3?s=pet-supplies&ie=UTF8&qid=1355044661&sr=1-3 





Posted by 오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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