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이 중성화 수술하는 날이다.

새벽 1시부터 밥그릇을 모두 치웠다.

아침 9시 30분경 찍은 사진인데 배가 고파서인지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1시 30분에서 2시 사이에 수술이 시작될 거라고 병원에서 전화를 해 주셨다.

혈액 검사 결과, 다른 수치들은 모두 정상인데

간수치가 약간 높다고 한다.

10개월 미만 아이들은 뼈가 성장하는 과정이라

간수치가 높을 수 있다고 하셨고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딱 그만큼 간수치가 높게 나왔으니

걱정 말라고 하셨다.

그러나,

걱정돼서 일이 잘 안 됐다.

 

걱정 많은 나는, 오후 4시경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전화를 했다.

곧 사진 찍어서 보내주시겠다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다.

(죄송합니다. 극성 부려서......) + 수술한 곳은 분당 미금역 근처에 위치한 굿모닝펫 동물병원. 원장님이 고양이 진료 경험이 많은 분.

 

그러고 나서 4시 25분경 사진을 받았다.


엄청나게 깜짝 놀랐을 때의 표정이다. 휴.

소심한 녀석인데 얼마나 놀랐을까.

마취가 깬 직후라서 그런 거니 걱정 말라고 하신다.

보통은 마취가 깨고 펄펄 날아다닐 때 사진 찍어 보내주시는데

(고양이 관련 동호회 다른 분 경우를 보면)

내가 하도 극성을 부렸더니;; 마취가 깬 직후에 사진 찍어

보내 주신 듯하다.

 

그래도 마취에서 잘 깼으니 다행이다.

오늘 하루, 남이는 병원에서 밤을 보낸다.

흥분하면 냥이에게 좋지 않으니 병원에 오지 말 것을 권유하셨다.

 

이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 근심 많은 소심한 보호자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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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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