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가 퇴원하고 집에 도착했다.

2시간 정도 집안 구석구석 냄새 맡고 다니더니

이제야 소파에 쓰러져서 잔다.

 

오자마자 밥그릇으로 가서 먹을 것을 찾는 걸 보니

몸상태가 좋은 것 같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좋아한다.

안심도 되고 기분이 짠 하기도 하다.

정말 자기집으로 생각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밥 먹고 열심히 핥는 중 

씰룩씰룩 붕대를 저리 감고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미친 듯이 화장실 모래를 파고 뒹굴더니......

붕대에 모래가 꼈다......

안쪽까지 들어가지는 않는 것 같다. 다행히도.


"아, 집에 오니까 좋다!"



두 시간 정도 열심히 돌아다니며 집에 다시 돌아온 반가움을 표시하더니

쭉 늘어져 잠들었다.

 

 

중성화 수술 마치니 커다란 짐을 내려 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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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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