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붕대를 갈고 왔다.
그런데 수의사 선생님이 왜 그리 정신이 없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서두르시다가 붕대를 좀 엉성하게 마셨다.
오자마자 붕대 풀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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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 간 사이 붕대를 더 풀고 난리가 나서 엄마가
붕대 풀림 방지용 양말옷을 만들어 두셨다.
다행히 끼지도 않고 괜찮다.
오늘 병원 다녀와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것이다.
엄마 말씀에 의하면, 나 없는 동안 계속 잠도 잘 못자고 웅크리고 있다가
내가 오니까 푹 잠이 드는 것 같다고......
(엄마는 나름 섭섭해하신다^^;)
짠하다.
이 녀석,
정말 나를 좋아하는 거 맞나 보다......
아침에 약먹이다 실수로 남이 기도에 들어가게 해서
남이가 많이 놀랐었다. 게다가 너풀 거리는 붕대 자르느라 건드렸더니 마구 날뛰었었다.
그르릉 대고 날 경계하기에 마음 아팠었는데
퇴근하고 집에 와 보니 다 잊은 듯 뛰며 좋아한다.
찡......
자꾸 놀아달라고 칭얼대는데 뛰다가 개복 부위 찢어질까 봐서 안놀아줬다.
그랬더니 자다깨다를 반복, 혼자 꼬리가지고 놀다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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